인천성모병원장례식장 5호실, 인천승화원을 거쳐 인천시립잔디장에 아버님을 모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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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09-09 16: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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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따님께서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아버님과 이별을 준비하고 계셨다는 말씀을 주시며
마음의 준비는 하고 계셨지만
경황이 없으신 가족분들을 대신하여
인천승화원 화장 예약부터 신속히 진행하고
인천성모병원장례식장 빈소는
따님께서 직접 예약해주셔서
장례식장으로 바로 이동하였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 후 정중하게 인사드린 후,
장례 절차와 준비 사항을 안내해드렸습니다.
5호실에 제단 설치 및
상복 준비, 도우미 배치까지
차근차근 진행한 뒤
아버님께 초배를 올리고
조문 예법을 설명드려 조문객 맞이를
원활히 하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일차 아침 일찍 입관용품을 준비해
아버님께 먼저 인사드렸습니다.
깨끗한 알콜솜으로 전신을 정갈히 목욕시켜드리고
가족분들께서 선택해주신 곱고 단정한 수의로
정성스럽게 입혀드렸습니다.
머리카락과 수염까지 곱게 다듬어드린 뒤
관 내부를 한지와 여러 생화,
장미꽃으로 장식하여 경건하게 모셨습니다.
입관식 시간에는 가족분들과 함께 의식을
진행하며, 평온한 얼굴의 아버님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완장과 머리핀을 드려
가족분들이 마지막 마음을
다잡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3일차 발인날 이른 아침
빈소를 정리한 후 발인 일정과
동선을 다시 안내드렸습니다.
출관 예배를 드린 뒤
운구 차량에 아버님을 모시고
목사님과 교인분들의 기도 속에
인천성모병원장례식장을 출발했습니다.
곧바로 인천승화원으로 이동하여
약 1시간 40분간 화장 절차를 진행한 뒤
유골을 목함에 정성껏 모셔
아드님의 품에 안겨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가족공원 내
별빛잔디장에 아버님을 모셨습니다.
발인부터 화장이 끝날때까지
폭우처럼 내리던 비가
어느순간 거짓말처럼 그쳐
가족분들께서는 안도하며
아버님께서 마지막까지
가족분들이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일간의 여정 동안 가족분들께서는
깊은 사랑과 정성으로 아버님의
마지막 길을 지켜주셨습니다.
저 역시 모든 순간을 함께하며
믿음 안에서 평온하게 아버님을
모실 수 있었던 것을 큰 감사로 여겼습니다.
아버님은 이제 주님의 품 안에서 평온히
쉬시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빕니다.
또한 남은 가족분들께도 하늘로부터의
위로와 잔잔한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마음 깊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