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쉴낙원장례식장에서 파주 동화경모공원까지 아버님의 마지막 귀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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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10-15 17:5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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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께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접했습니다.
평생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사셨던 실향민이셨고,
아버님을 모실 장지도
이북5도민을 위한 동화경모공원으로
이미 알아두셨습니다.
김포에는 관내 화장장이 없는 상황이고,
장례기간중 파주 동화경모공원에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었습니다.
경황없는 가족분들을 대신해 신속하게
모든 절차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빈소에 도착하여 가족분들을 뵙고
상복과 빈소세팅을 도와드렸습니다.
천주교인 이셨던 가족분들을 위해
이내 김포 성당의 연령회 분들과
교우분들이 찾아오셔서
연도를 함께해 주셨고
슬픔에 잠긴 가족분들께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둘째날 아버님의 입관식이 있는 날입니다.
다행히 복잡했던 화장장 스케줄이
변경되어 모든 장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입관 시간에 맞춰 정성을 다해
아버님을 모셨습니다.
정갈한 수의를 입혀 드리고
아름다운 꽃들로 관을 가득 채워,
고인께서 가장 편안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입관을 마친 후, 출관 날은 장례미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영결식장으로 이동하여
장례미사를 진행했습니다.
가족분들은 신앙 안에서 아버님의
영원한 안식을 간절히 기도하며
깊은 슬픔을 나누셨습니다.
장례의 마지막 날,
수원연화장으로 이동하기 전
출관 예절을 엄숙히 올리며
아버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화장 후, 정성스럽게 수골하여
아버님을 유골함에 모시고,
가족분들과 함께 동화경모공원의
가족묘로 향했습니다.
큰 비 소식에 걱정이 많았지만,
놀랍게도 이동할 때만 빗방울이 잠시 내렸고,
동화경모공원에 도착해서는
거짓말처럼 날씨가 쾌청해졌습니다.
하관 예절을 올리는 동안
하늘은 맑게 개어
따스한 햇살을 비춰 주었습니다.
마치 하늘이 아버님의 마지막 길을
축복하는 듯했습니다.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며,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