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진행 후기, 아버님 가시는 길에 비가 그치던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26-10-23 17:15관련링크
본문

1일차
아버님의 임종 소식을 전하는
전화 한 통으로 장례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버님의 임종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셨지만 막상 이별의 순간을 맞이한
가족분들의 상심은 무척 깊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에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아버님을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정중히 모신 후
먼저 도착하신 유가족분들은
상복으로 갈아입으셨습니다.


아직 제단이 모두 준비되기 전이었지만
목사님께서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가족들과 함께 임종예배를 드렸습니다.
찬송과 기도를 통해 지쳐 있는
가족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생 삼형제를 훌륭하게 키우시고
든든하게 이끌어주셨던 아버님이셨기에
이른 시간부터 자녀분들과 친척분들의
조문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2일차
입관을 진행하면서 매장으로 모시는
장례인 만큼 생화 장식은 제외하고
푹신한 구름 침대로 아버님께서
편히 누우실 자리를 마련해드렸습니다.
견고하면서도 매장에 적합한
솔송나무 관을 준비하였으며
자연스러운 유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고급 수의로 아버님을 모셨습니다.
생전에 자녀들에게 베풀어주셨던
아버님의 깊은 사랑에 보답하듯
마지막 가시는 길만큼은 정성을 다해
모시고자 하는 가족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아버님과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고
가족분들의 효심이 모여 더욱 뜻깊고
아름다운 배웅이 되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올려드린 고깔은
마치 꽃잎이 한 계단씩 이어지듯
주님의 음성을 따라 평안한 길로
나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곱게 모셔드렸습니다.


3일차
아버님을 모시는 마지막 날,
충현공원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거센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폭우가 이어지는 날씨에 가족분들은
장지에서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아버님께서 천국으로 향하시는
길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드렸고
마치 기적처럼 출발을 앞두고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덕분에 모든 장례 일정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었으며
충현공원에 도착한 이후에도
가족분들은 차분한 마음으로
아버님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의 관을 조심스럽게 하관한 뒤
그 위로 명정과 횡대를 올려드렸습니다.
묘역을 관리하시는 관계자분들께서도
정성을 다해 안장을 도와주셨고
아버님의 마지막 보금자리가
차례대로 마련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분들은 취토를 하며
아버님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함께 자리해주신 성도분들께서도
꽃잎으로 헌화하며 아버님을
정성스럽게 배웅해주셨습니다.


모든 절차를 마친 가족분들은
아버님을 편안히 모셨다는 안도감과
마음의 평안을 조금이나마 찾으셨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다시 복귀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 천국에서도 가장 좋은
곳에 자리하시어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분들과 손자녀들,
친척분들 그리고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이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도록
하늘에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기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